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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Med Educ > Volume 27(3); 2015 > Article
“훌륭한 교수자의 7가지 비밀 병기” 시리즈 세 번째 비밀 병기: “훌륭한 교수자는 훌륭한 태도를 지니고 있다”
이번 호에서 소개할 훌륭한 교수자의 세 번째 비밀병기는 Breaux & Whitaker [1]가 소개한 교수자의 태도와 자세에 대한 내용이다. 교수자의 태도와 자세는 교수자가 평소 가지고 있는 성격과 기질이 겉으로 드러나는 품성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이것은 우리가 학생들에게 많이 강조하는 프로페셔널리즘과도 관련이 있다. 또한 교수자의 태도가 어떠하냐는 것은 수업의 운영과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세 번째 비밀 병기: “훌륭한 교수자는 훌륭한 태도를 가지고 있다”

Tip 1. 훌륭한 교수자의 자기통제력이 강하다.

교수자인 우리는 요즘 학생들의 태도가 어떻고, 버릇이 없고, 이해 못할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고 불평을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정작 교수자 자신의 태도나 버릇이나 사고방식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자기 평가를 쉽게 하지 못한다. 학생들에게 비춰지는 나의 태도와 자세는 어떠할까? 훌륭한 교수자의 기본자세와 사고방식은 ‘모든 것은 내가 생각하기 나름이다’라고 항상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학생들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수업 중 심하게 산만하다고 하여 버럭 화를 내며 학생들에게 탓을 돌리기보다는 침착하게 나 스스로를 돌아보며 내가 무엇이 부족한가를 먼저 생각하고, ‘좋아, 지금 내가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지?’라는 자기통찰의 시간을 먼저 갖는다. 그런 다음 학생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교육적인 차원에서 차분히 이야기 한다. 교수자는 학생들의 본보기가 되는 위치에 있다. 일부 학생들은 우리를 롤모델로 삼기도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Tip 2. 훌륭한 교수자는 학습자의 태도도 변화시킨다.

교수자들은 수업을 준비하면서 모든 학생들이 수업 내용에 대해 흥미를 보이고 열정을 가지고 배우려고 할 것이라는 상상을 한다. 그러나 현실은 이러한 상상과 기대와는 조금 거리가 있을 수 있다. 때로는 전혀 다를 수도 있다. 이럴 때 훌륭한 교수자의 실력이 드러난다. 몇몇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버젓이 엎드려 자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때 선택은 세 가지이다. 하나는 학생들을 무조건 나무라거나 아니면 그냥 무시하고 방치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선택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세 번째 방법은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수업 스케줄에 무리가 있는 것인지, 전날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인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학생들을 이해하려는 자세와 지원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이다. 이 때 학생들은 누군가 자신에게 관심을 주고 있고 격려해준다는 사실에 해당 수업과 교수자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질 수 있다.

Tip 3. 훌륭한 교수자는 부정적인 비판을 멀리한다.

우리는 주변에서 부정적인 태도와 시각으로 학교나 교육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동료들을 종종 만난다.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들과 지내다 보면 내 자신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만약 대학의 교육정책이나 학생들에 대하여 불평과 불만만 늘어놓는 동료를 만나게 되면 다음과 같이 반응할 수 있다. (반응 1) “아, 그러세요? 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으시네요. 말씀하신 내용 등을 학교에 건의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어쩌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라고 말하고 자리를 피한다. (반응 2) “오늘따라 무척 피곤해 보이시네요. 요즘 힘드신 일이 많으신가요? 평소 잘 쉬실 수 있으면 좋을 텐데요, 그렇지요?”라고 말하고 자리를 피한다. (반응 3) 바쁜척하며 자리를 피한다. 부정적인 기운이 있는 곳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Tip 4. 훌륭한 교수자는 긍정맨이 되도록 노력한다.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부정적인 태도를 가진 동료를 피한다고 하여 긍정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긍정적인 사람이 되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나의 태도에 대한 자기 통제력이 필수다. 다른 사람을 통제하기보다 나 자신을 통제하는 것이 더 쉽고 언제나 가능하다. 한 마리의 미꾸라지로 인해 흙탕물이 만들어지듯 역으로는 한 명의 긍정적인 사람으로 인해 교실과 조직에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 우리 대학에서 가장 긍정적인 긍정맨이 누군지 떠올렸을 때 주저 없이 ‘나’ 자신이라고 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Tip 5. 훌륭한 교수자는 외모도 프로답다.

여기서 말하는 외모란 잘생긴 얼굴이나 몸매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시간이 미국은 16초, 일본은 6초, 한국은 3초라는 이야기도 있을 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람에 대한 판단을 순식간에 하는 듯하다. 학생들이 바라보는 우리의 모습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교수자는 전문가이다. 항공사 승무원들은 항상 말끔한 옷차림으로 승객을 대한다. 전문가답게 외모를 갖추는 것이다. 외모가 그 사람의 모든 능력을 결정짓는 것은 아니지만 그 사람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필자는 외국 의대에서 학생들을 위해 대학 내에 ‘dress code’를 그림과 함께 부착해 놓은 곳을 종종 보았다. 학생들은 미래에 의료서비스라는 전문직종에 종사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말끔한 인상을 줄 수 있도록 교육을 하는 것이다. 비싼 명품으로 치장을 할 필요는 없지만 롤모델이 되어야 하는 교수자들은 학생이나 대학원생이 아닌, 교수답게 행동할 뿐만 아니라 교수다운 복장을 갖추어야 하겠다.

Tip 6. 훌륭한 교수자는 최고가 아닌 최선을 택한다.

교수방법에 대한 워크숍이나 세미나와 같은 교수개발을 할 때 교수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말이 있다. 최고의 교수법은 없다. 다만, 상황에 맞는 최선의 방법이 있을 뿐이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교육은 최선을 강조하기보다 최고를 강조하는 부분이 많다. 교수자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최고의 교수자가 있기 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교수자가 되기를 노력하는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필자의 인생을 교수직이라는 곳으로 인도한 결정적인 요소도 언제나 교육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한 스승의 모습이었다. 무심결에 던진 한 마디가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전쟁터와 같은 교육 현장에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Tip 7. 훌륭한 교수자는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위해 노력한다.

최고가 아닌 최선을 다하는 교수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은 지속적인 자기개발이라고 생각된다. 필자는 의학교육학 교실에서 근무를 하기에 가장 많이 하는 것이 교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워크숍 또는 세미나이고, 새로운 교수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정작 나 자신은 제자리가 아닌지 반성해볼 때가 있다. 오늘 맛난 음식을 먹으며 ‘다이어트는 내일부터’라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자세로 다음에 필요하면 공부하자는 식으로 생각할 때가 없지는 않은가? 사람은 조금은 편하고 쉬운 길을 택하고 싶기 마련이다. 그러나 교수자는 ‘이것이 학생들을 위한 최선의 것인가?’라는 질문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REFERENCES

1. Breaux AL, Whitaker T. Seven simple secrets: what the best teachers know and do. Larchmont, USA: Eye on Education;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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