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Present at Meetings. 2nd Edition

Article information

Korean J Med Educ. 2011;23(3):223-224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11 September 30
doi : https://doi.org/10.3946/kjme.2011.23.3.223
Department of Medical Education, Konyang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Daejeon, Korea
허예라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학교실

프레젠테이션과 관련된 책들은 시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 소개하는 2권의 책은 핵심 내용이 잘 요약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필요한 부분에서는 매우 구체적인 사례를 찾아볼 수도 있는 좋은 서적이다.

먼저 ‘How to Present at Meetings’라는 책은 75페이지의 적은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는 원서인데, 목차를 살펴보면 의사소통의 원리, 발표 준비, 3가지 발표, 시청각자료, 슬라이드, 단상에서의 외모, 메시지 전달하기(팔기), 발표하는 방법, 질문 다루기, 잘못된 발표 방법, 좌장 보는 방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마다 주요 내용을 요약해 두었으며,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은 제7장 ‘How to sell a message’와 제10장 ‘How not to give a presentation’이다. 청중 앞에서 하는 발표의 가장 큰 목적은 내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전달(sell)하는 것, 즉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청중이 잘 이해하는(buy) 것이다. 따라서 저자가 강조하는 바와 같이 그들이 입장에서 내용을 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Put yourself in their shoes’). 단순히 내가 말하고 싶은 내용을 정리해서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알고 있는 사실들을 어떻게 전달해야 청중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즉, 그들이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발표에서 가장 핵심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How not to give a presentation’이라는 장에서는 망할 수 있는 발표 방법들을 매우 유머 있게 풀어내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라는 발상을 전환하여 반드시 실패하는 방법들을 알려줌으로써 실패하는 발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두 번째 책은 국내 번역서로 350페이지가 넘는 꽤 두꺼운 저서인데, 내용 정리가 매우 잘되어 있고 핵심 체크 포인트를 장마다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모든 내용을 다 읽을 필요 없이 필요한 부분을 짧은 시간 내에 소화할 수 있도록 구성해 두었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는 프레젠테이션의 비밀, 포장과 내용(무엇이 중요한가?), 두려움과 긴장 극복하기, 훌륭한 프레젠터는 귀를 기울인다라는 제목을 다루고 있고, 2부는 청중연구와 분석, 프레젠테이션 구축하기, 청중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3부는 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 프레젠테이션 준비라는 제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특히 청중 분석 체크 포인트, 스피치 샌드위치,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마인드맵과 같은 팁은 기억에 오래 남는 팁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자기만의 스타일’을 만들어야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이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의과대학 교수들은 강의실, 학회 발표, 워크숍 발표 등 프레젠테이션의 기회를 자주 접한다. 청중이 학생인지 또는 동료 교수인지에 따라 프레젠테이션의 내용과 방법이 달라져야 할 것인데 여기에 소개하는 책들이 그 구성과 방법을 더욱 맛있게 조리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해본다.

허예라,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학교실

Yera Hur, Department of Medical Education, Konyang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Daejeo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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