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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Med Educ > Volume 27(2); 2015 > Article
의학교육의 목적
교육목적은 대학의 교육이 지향하는 대전제로 대학교육과 목표가 어떤가에 따라 교육과정과 교육방법이 달라진다. 우리나라 41개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은 기본 의학교육과정을 통하여 시대와 사회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의사를 양성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목적이라 할 수 있다. 의사양성체제가 2+4형태의 의과대학이나 4+4형태의 의학전문대학원이나 의학교육의 가장 기본적인 목적은 의사 양성인지만 어떤 의사를 양성할 것인가는 학교마다 특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먼저 “현재 한국 기본 의학교육은 어떤 졸업생을 양성하고자 하는가?” [1]에서는 41개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의 교육목적, 교육목표, 핵심가치, 교육이념, 졸업성과 등을 분석하여 가장 많이 포함하고 있는 내용을 분석하였다. 41개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의 교육목적에서 도출된 13개 공통주제는 의(醫) 전문성, 전문직업성, 사회 여러 층에 대한 기여, 자기관리 및 개발, 교육기본이념, 연구, 협력, 리더십, 생명존중, 미래-변화 대처, 창의성, 문제해결능력, 교육능력 순이었다. 가장 높은 빈도로 등장한 5개의 범주는 평생학습, 의과학지식, 윤리 및 도덕성, 의학술기, 연구능력이었다. 모든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의 교육목표를 비교해 본 결과 학교마다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으며 현실적으로 4년 혹은 6년으로 제한된 의과대학 교육과정에서 의사로서 필요한 역량을 모두 다루기에는 한계가 있기에 모든 의과대학에서 모든 주제와 범주를 다루는 것이 반드시 바람직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현실과 이상, 의과대학 당국이 생각하는 것과 사회가 요구하는 것의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적절한 방향성을 갖춘 분명한 교육목적과 목표가 있기에 이를 기초로 교육과정을 잘 구현한다면 더욱 좋은 의학교육이 되고 시대가 요구하는 의사를 양성할 수 있으리라 기대할 수 있음에 그 의미가 있었다. 또한 의학교육의 목적에서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한 의(醫) 전문성은 의대생들의 학업성취도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데 “의학교육에서 학업성취도 예측을 위한 성공적인 학습전략요인에 관한 2.5년 추적연구” [2]에서는 의과대학생들이 좋은 학업 성취도를 보이려면 좋은 학습태도를 지녀야 됨을 보여주고 있다. 학업에 대한 계획을 갖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석하여 수업에 집중하며, 강의 노트를 잘 정리하는 것이 학업성취도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 중에서도 학습계획 수립이 시간이 지난 향후의 학업성취도를 유의하게 예측할 수 있는 항목인 것처럼 의과대학생들에게 학습계획을 잘 세우고 그에 따른 실천을 잘 실행하면 좋은 학업성취도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연구 결과를 통해 보여줌으로 그 가치가 있었다. 의학교육의 중요한 목적인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의사를 양성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2009학년도부터 의사국가시험에 실기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실기시험에 대한 학업성취도로 “임상수행능력시험에 대한 학교수준의 종단연구” [3]에서는 의사환자관계 항목에서 개인차가 성적에 가장 많이 영향을 주는 평가항목임을 보여주었고, 의학과 학생보다 의학전문대원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실기시험 성적이 더 좋았다. 특히 신체진찰 평가항목은 상대적으로 대학 효과가 가장 많이 나타났는데 이를 단순히 대학 차원의 문제라고 보기 보다는 전체 의료의 질 향상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현재 의학교육과정에서 환자의사관계, 신체진찰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의학교육과정이 필요함을 시사해 주고 있어서 의미 있는 연구이다. 각 41개 의과대학이 의학교육의 목적대로 의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드러나지는 않지만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적절한 교육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한국 의과대학생들의 의학교육환경에 대한 인식” [4]에서는 Dundee Ready Education Environment Measure (DREEM)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의과대학생들의 의학교육환경에 대한 인식을 측정하였는데 대학 간 편차가 있었지만 의학전문대학원생이 의과대학생보다, 3학년이 다른 학년보다,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상위권 학생이 하위권 학생보다 의학교육환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각 개별항목 중에서 “수업이 교수 중심적이다.” “수업이 단순암기학습을 지나치게 강조한다.” “교수가 권위적이다.”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에 대한 지원체계가 부족하다.”는 결과를 통해 각 의과대학의 의학교육과정을 다시 한 번 살펴볼 필요성이 있음을 보여 주어 의학교육자 및 각 학과 당국자에게 시사하는 점이 크다. 앞으로도 각 의과대학의 교육목적 및 목표에 맞게 학생들에게 적절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계속적인 개선과 노력이 기울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뿐만 아니라 사회가 요구하는 의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의학교육의 목적을 항상 기억하고 모두가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REFERENCES

1. Kim DH, Kim EJ, Hwang J, Shin JS, Lee S. What is the current orientation of undergraduate medical education in Korea? Korean J Med Educ 2015;27:8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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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Lee SO, Lee SY, Baek S, Woo JS, Im SJ, Yune SJ, Lee SH, Kam B. Two-and-a-half year follow-up study of strategy factors in successful learning to predict academic achievements in medical education. Korean J Med Educ 2015;27:9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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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Park JH. A school-level longitudinal study of clinical performance examination scores. Korean J Med Educ 2015;27:107-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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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Park KH, Park JH, Kim S, Rhee JA, Kim JH, Ahn YJ, Han JJ, Suh DJ. Students' perception of the educational environment of medical schools in Korea: findings from a nationwide survey. Korean J Med Educ 2015;27:117-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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