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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Med Educ > Volume 25(4); 2013 > Article
의과대학생의 대인관계와 의사소통술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을까?
2013년이 지나가면서 우리 의학교육계에서 논의되는 것은 어떻게 마무리가 되었을까? 우선 지난 2013년 5월 7일 교육부가 지난해 실시한 감사 결과에 따라 한 의과대학을 폐과 조치한다는 안은 아직도 서울행정법원의 1심 판결이 나오지 않아 해당 의과대학은 2014년도 신입생 모집 공고를 하였다. 이렇게 지속적인 대학 운영 여부가 미정인 상태에서 신입생을 모집하는 것이 국내법 절차에서 하자가 없다고 하므로 판결이 나오기를 기다릴 뿐이다.
2013년 7월 31일 교육부가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법률안’에서 의과대학 평가인증하기 위하여 의사회중앙회(대한의사협회) 소속으로 의학대학‧전문대학원평가위원회를 둔다는 안을 각 의과대학에 전하고, 의견을 들은 후 아직 개정 법률안이 통과되지 않았으나 빠른 시일 내 통과되어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 정부가 인정하는 기구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다.
임상실습병원으로 지정할 수 있는 교육병원을 인증하는 제도가 아직 시행되지 않았으므로 ‘교육병원 지정에 관한 평가인증 규정’을 논의하는 자리인 의료정책연구소 정책과제 연구팀이 주관하고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 주최하는 공청회가 2013년 11월 25일 열린다. 최소한 어느 기준을 갖추어야 교육병원으로 지정하고 또한 의대생이 임상실습에 참여할 수 있는지를 확정한다면 앞으로 의대생이 충실한 임상실습 과정을 마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더 나아가서 임상교원이 학교법인 소속이 아닌 별도 재단법인 산하 협력병원에서 근무하는 경우, 교원으로 인정 여부가 해당하는 여러 사립의과대학 임상교원 신분에 매우 중대한 문제로 다가왔다. 교원에 대한 정부 지원금, 교원 연수과정 기회 등으로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사학연금 수령 혜택과 연구비 신청 등에서 신분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이러한 인증과정을 거쳐 교육병원으로 지정 받으면 신분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논의는 2011년 10월 13일 대법원에서 ‘대학 부속병원이 아닌 협력병원에서 근무하는 교수는 전임교원으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린 후 활발히 이루어졌다. 이에 판결에 대하여 교육부는 교원 해임을 유보하고 2012년 7월 24일 대통령령 제23974호에서‘의학·한의학·치의학과를 둔 대학 소속 교원이 학생의 임상교육을 위해 필요한 경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을 충족하는 병원에서 겸직 허용’을 골자로 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공포하였다[1]. 그 기준은 대학설립․운영 규정에 따라 인턴과정 수련병원인데 앞으로 인턴제도가 변하면 이 인턴과정 수련병원이라는 용어도 바뀌어야 할 것이다[2]. 인턴과정 수련병원이 교육병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을 마련하여 인증하는 제도를 논의하는 자리이므로 어떤 인증 기준이 나오고 또한 해당 병원은 어떻게 기준을 충족시킬지가 관심 대상이다.
이렇게 의학교육계의 여러 물결을 살펴보았는데, 이번 호에는 대인관계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를 싣는다[3]. 의사의 대인관계와 의사소통술은 환자를 돌보는 데 의사가 중심이 되어 다양한 동료, 여러 직종 전문가와 협력하여야 하는 의료 시스템에서 매우 중요한 자질이며 진료 수행 역량과 더불어 이런 소통을 잘 하는 의사가 유능한 지도자로 환자나 가족을 잘 돌보고 의사결정을 이끌 수 있다. 의과대학 학생들의 성격유형과 대인관계욕구 특성을 분석한 원고에서, 한 의과대학 학생의 성격유형 분석을 Myers-Briggs Type Indicator (MBTI)를 이용하여 수행하고 대인관계 욕구 분석을 Fundamental Interpersonal Relations Orientation-Behavior (FIRO-B)검사로 하여 두 유형 사이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대인관계 훈련을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에 기본 자료로 삼으려고 하였다.MBTI 유형에 따라 대부분 FIRO-B 타입에 특별한 상관관계는 없었으나 ISFJ (9, 5.26%)와 INFJ (2, 1.27%) 유형 학생들은 wC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INFP 유형 학생들은 eA가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ISFJ는 내향, 감각, 감정, 판단형이며, INFJ는 내향, 직관, 감정, 판단형으로 이런 유형의 학생은 높은 비율은 아니나 wC가 높은, 즉 명확한 지침이 규정된 상황에서 일하는 것을 편하게 느끼는 정도가 높았다. INFP (8, 4.68%)는 내향, 직관, 감정, 인식형으로 eA, 즉 사람들에게 친밀하게 대하고 개인적으로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정도가 낮았다. 이렇게 MBTI 유형이 특별히 대인관계 욕구와 유의한 상관이 있는 경우 어떤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할지 매우 어렵다.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주위 교우와 또한 교원, 다른 분야 전문 보건의료인, 환자, 보호자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과 교류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의사로서 자질에 기본이지만 이런 대인관계 욕구와 이후 의사소통술을 어떻게 교육과정을 통하여 향상시킬 수 있을 지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대인관계와 의사소통만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도 한 방법이고, 지역사회보건이나 임상실습 과정에서 이런 내용을 집어넣어 다루는 것도 방법이다. 이런 성격 유형이 전공을 선택하는 데도 영향을 준다고 하므로 개인의 성격유형을 잘 파악하여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한다면 도움을 줄 것이다. 이런 프로그램을개발하는 것은 앞으로 의학교육에서의 한 과제이다. 다음에는 이런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내용이 다시 Korean Journal of Medical Education에 실리기를 기대한다.
의학교육에서의 사회적 역량에 대한 우리나라 의사들의 인식을 다룬 원고에서 한국의학교육학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소속 의사를 대상으로 의사의 사회적 역량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였다. 의사의 개인적 특성(성별, 연령, 전공, 직책), 사회적 역량 관련 학습특성(영역별 학습경험)과 인식특성(영역별 필요성, 만족도)을 독립변수로 두고, 종속변수로는 전문연구‧교육기구 필요성과 전문 인력 필요성을 선정하였다. 의사의 프로페셔널리즘과 윤리, 의사소통,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 역량들이 필요하다는 인식특성은 전문인력성에 유의한 상관을 보였다[4]. 인식 특성 독립변수의 상대적 영향력을 보면 리더십이 가장 높았다. 이후 인간과 사회의 이해,프로페셔널리즘과 윤리였으며, 네 번째로 의사소통술이었다. 즉, 이런 네 가지 내용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부나 대학원 또는 전공의 수련과정 등 다양한 교육과정에서 현재 다루고 있는 내용에서 이러한 주제를 더욱 더 효율 있게 다루어 전문인력성을 잘 갖춘 의사로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가운데 흥미로운 결과는 프로페셔널리즘과 윤리 영역 학습경험이 있는 의사는 전문 연구‧교육기구나 전문 인력 모두 의사의 사회적 역량을 증진하는 데 필요하지 않다고 여기는 점이다. 이런 내용은 교육이 전문 인력에 대한 인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므로 앞으로 더욱 교육과정을 세심히 설정하고 수준 높게 진행할 필요가 있음을 알려 준다.
이외 이번 호에는 팀바탕학습 종설과, 의학 드라마를 활용 한 수업 평가, 의예과 교육과정 개선, 나쁜 소식 전하기, 부산‧경남 컨소시엄에서 임상수행평가의 시행 경험 등 다양한 내용으로 의학 교육 현장의 소리를 담았다. 우리나라 의학교육자처럼 교육, 연구, 진료 등에 바쁜 사람은 거의 없지만 각 해당하는 내용을 의학교육에서 실천할 때 참고할 수 있기 바란다. 한 번제목이나 초록을 읽어 본 내용은 현장에서 실천하려고 할 때 기억이 나는 법이고 학술지 누리집에서 검색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뱀띠 해가 지나가고 곧 말띠 해가 다가온다. 연말을 맞아 모든 회원이 여러 분야에서 풍성한 결실을 맺기 바라며 다가오는 새해에는 올해 의학교육계의 여러 숙제가 해결되어 새 지평을 열고,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인류를 위하여 헌신하는 의사를 배출하는 세상으로 말처럼 활기차게 달릴 수 있기 바라며 줄인다.

REFERENCES

1. Gwanbo, Republic of Korea. No. 17810. Presidential decree No. 23974 [Internet]. Seoul, Korea: Ministry of Security and Public Administration, Republic of Korea; 2012 July 24 [cited 2013 November 17]. Available from: http://mgwanbo.korea.go.kr/.

2. Regulation on establishment and operation of University. Presidential decree No. 23974.24423 [Internet]. Seoul, Korea: Ministry of Government Legislation, Republic of Korea; 2013 March 23 [cited 2013 November 17]. Available from: http://www.law.go.kr.

3. Hur Y, Cho AR, Kim S. The characteristics of medical students' personality types and interpersonal needs. Korean J Med Educ 2013; 25: 309-316.
crossref pdf
4. Heo YJ, Kwon I, Rhee OJ, Ahn DS. Physicians' perspectives on social competency education in academic medicine. Korean J Med Educ 2013; 25: 289-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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