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ractitioner as tea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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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Med Educ. 2014;26(1):63-63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14 March 1
doi : https://doi.org/10.3946/kjme.2014.26.1.63
Department of Medical Education,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College of Medicine, Seoul, Korea

의과대학에서 교수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면 최근 효과적인 교수법에 대한 교원들의 관심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3월은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의과대학 교원들은 수업 준비를 하며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The practitioner as teacher”은 간호교육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지만 의학교육을 포함한 보건의료 분야 교육을 담당하는 교원 모두가 참고할 만한 가이드를 제공해 주는 책으로, 학문적인 이론이 아닌 교육 현장에서 교원들이 갖는 고민을 명쾌하게 해결해 주고, 바로 적용하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실제적인 전략들을 소개하고 있다.

본문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How we learning and how we can help others to learn”은 학생들의 학습양식, 학습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인 등 교수-학습 과정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왜 교수 전략이 필요한가’란 물음을 던지며 제2장 “How to make your teaching effective”를 시작한다. 제2장은 무엇을, 왜,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준비해 두고 있다. 또한 learning outcome 작성하는 방법, 효과적인 handout 만드는 방법, 다양한 팀 학습활동 등 실제로 수업을 준비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간략한 팁도 함께 제공해 준다. 제3장 “How to use competencies in teaching”은 최근 의학교육에서 강조되고 있는 ‘competency’에 대한 글로 구체적인 예를 제시하고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안내해 준다. 제4장 “How to support learner” 중에서는 효과적인 교수-학습을 위해서 교수-학생이 멘토(mentor)-멘티(mentee) 관계를 형성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그 가운데 효과적으로 피드백하는 방법을 소개한 절이 인상 깊다. 마지막으로 제5장 “How to assess teaching and learning”은 교수-학습평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학생 평가(assessment)와 프로그램 평가(evaluation)을 구분하고 학습 영역에 따른 구체적인 평가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이 책은 교수-학습 과정 전반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재미있는 삽화와 다양한 활동을 포함하고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책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 책이 단순히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가 아닌 facilitator로서 ‘학생들의 학습을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의 주체는 학생이다. 교수가 좋은 멘토로 변화하는 데 길잡이가 되어 주는 이 책을 통해 현재 우리가 그리고 있는 의학교육의 모습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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