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고 효과적인 피드백을 위한 6가지 방법
Six ways to provide meaningful and effective feed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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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은 학생들의 현재 수행능력을 객관적으로 설명해 주어 미래의 수행을 위한 도움을 제공하는 과정이다. 일반적으로 평가는 단순히 수행의 결과만을 제시하는 데 그치는 반면, 피드백은 개방적 관계에서 대화를 통해 학생들의 수행을 강화하고 교정하며, 학습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정보와 발전 방향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는 데 가장 큰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의과대학 교수들 스스로는 의미 있는 피드백을 자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학생들은 피드백을 받은 경험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1].이에 효과적인 피드백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하고자 한다.
피드백의 궁극적인 목적은 목표(goal)와 현재 수행(present position) 수준의 차이(gap)를 줄여나가려는 것이다. 효과적인 피드백을 위해서는 우선 다음의 세 가지 질문―Where are they going? How are they going? Where to next?―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하며[2], 다음의 6가지 전략에 주목하여 계획적으로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다.
1) 시의적절하게 제공해야 한다.
피드백은 적절한 장소에서 필요한 순간, 자주 제공해 주어야 한다[3]. 만약 오랜 시간이 지났거나 모든 과정이 종료된 후 피드백을 제공한다면 학생들은 수행, 보완할 기회를 잃게 될 수도 있다.
2) 학생의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과정이어야 한다.
피드백은 학생을 비난, 비판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3]. 지식, 술기, 태도 측면에서 현재 학생의 위치와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정보를 설명해 주어야 한다. 또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포함되어야 한다.
3) 구체적이고 명확한 언어로 제공해야 한다.
‘정말 훌륭해’, ‘이 점수면 유급이야’가 아닌 ‘이번 발표는 구체적인 사례를 포함하고 있어 좋았어. 만약 다른 대안을 함께 제시했다면 주제에 대한 다양한 접근이 가능할 수 있어 더욱 좋았겠어’와 같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학생들이 정확하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어야 한다[3].
4) 개인의 행동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피드백은 사람이 아닌 구체적인 ‘행동’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3]. 예를 들어 ‘넌 왜 이렇게 소심해’와 같이 학생의 개인적 특성을 언급해서는 안 되며, ‘발표할 때 앞에 듣고 있는 동료들의 반응을 살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와 같이 구체적인 행동에 대해 설명해 주어야 한다.
5) 인상이 아닌 관찰에 근거해야 한다.
피드백은 학생에 대한 기존의 평가(hearsay)에서 비롯된 선입견이 아닌 명확한 준거를 바탕으로 한 관찰에 근거해야 한다[3].
6) 학생과 함께 검증해야 한다.
학생이 피드백을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만약 피드백을 제공하고 검증하지 않는다면, 학생은 일반적인 평가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수행을 보완해 나가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어떤 목표를 세웠는지, 어떤 방법으로 달성해 나갈 것인지,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를 함께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학생의 변화를 모니터링하며 필요할 때마다 적절한 피드백과 지원을 제공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3].
마지막으로 실제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으로 <1분페이퍼> 전략을 소개하고자 한다[4]. 이 방법은 수업이 종료된 후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간단히 메모하여 제출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1분 페이퍼는 짧은 시간에 학생들의 학습과정과 결과를 진단하여 개별적인 피드백이 가능하도록 해 준다는 강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다음 수업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1분 페이퍼를 검토한 결과,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업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판단된다면 교수는 다음 수업의 내용과 방법을 수정, 보완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효과 외에도 1분 페이퍼를 작성하기 위해 학생들은 수업에 더욱 집중하게 되며, 수업 중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적극적이고 깊이 있는 학습이 가능해지고, ‘자신의 언어’로 개념을 명료화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어 학습성과를 달성해 가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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