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강의실의 좌석 선호도와 학업성취도 관계 분석
Analysis of the Relationship between Students' Seating Preferences and Academic Achievement in Medical School
Article information
Trans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ed to explore the relationship between students' seating preferences and academic achievement in medical school.
Methods:
The subjects of this study were 109 second-year students in C medical school. The pattern of seat selection of 109 students was surveyed by participant observation for 48 days, and a questionnaire was administered to determine the factors that were considered by students. Using SPSS version 12.0, we analyzed the factors that students considered with regard to seat selection and seat preference and the frequency of seat movements between areas. We performed one-way ANOVA to analyze the differences in academic achievement between students who moved seats versus those who did not.
Results:
The most common reasons for seat selection were to focus better on the lecture (60 students), to focus better on lecture, and to feel familiar with the same seat (60 students). Students' preferred seats were in rows A4, A7, A5, and A3 (in descending order), which are primarily the central sections, and columns B15, B1, B14, B19 (in descending order), which are primarily both ends of the division. The difference in academic achievement between students who moved seats and those who did not was not significant (p>0.05). Among students who did not move seats, the difference in academic achievement between 9 seating areas was not significant in 6 subjects (p>0.05).
Conclus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 that we should reconsider a professor's general perception regarding academic achievement according to seat location.
서론
의학전문대학원과 의과대학의 교수자들은 단시간에 많은 지식을 효율적으로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강의식 수업을 선호하고 있다. 강의식 수업이 이루어지는 강의실에서 학생의 좌석 분포를 살펴보면, 교수자는 일정한 패턴이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교단에서 가까운 앞쪽 좌석을 선호하는 학습자, 교단에서 먼 강의실의 뒤쪽 좌석을 선호하는 학습자, 항상 같은 좌석을 선호하는 학습자, 좌석을 이동해 다니는 것을 선호하는 학습자 등의 패턴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Hong[1]은 일반 대학생들은 대형 강의실에서 교단 옆 출입문에서 먼 쪽과 교수자로부터 먼 쪽을 선호하는 패턴을 보이는데, 이는 교수자들과 거리를 둠으로써 강의를 들을 때에 발생할 수 있는 정신적인 압력을 피하고, 다른 학생들로부터 간섭받지 않을 개인적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좌석 선호도 패턴에 차이가 나는 원인은 학생 개인별로 좌석 선택을 할 때 고려하는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및 환경적 요인 등이 다르고, 그 우선순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일 것으로 판단된다.
강의실이라는 공간은 교수자와 학생들에게 암묵적인 상호 영향을 미치면서 특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곳이다[2]. 강의실에서 일어나는 언어적인 의사사통 외에 수많은 비언어적인 요소들이 학생의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일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선행 연구들을 살펴보면, 대학에서의 학업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은 학생의 소속학교, 전공에 대한 만족도, 수업에 대한 관심과 열정, 수업출석 여부 등 다양하지만 이 중 강의실 좌석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교수자들의 학생에 대한 인식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3,4,5,6]. 주로 강의실의 앞좌석에 앉는 학생들이 뒷좌석에 앉는 학생들보다 학업성취도가 높고, 교수자들이 학생에게 갖는 인식도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의학전문대학원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계단식 대형 강의실에서 좌석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들이나 좌석 위치에 따라 학업성취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한 선행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의사라는 비교적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자기주도적으로 선택하여 학습하는 의학전문대학원생들에게도 선행 연구 결과와 같은 경향들이 나타나는지 객관적인 정보를 통하여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즉, 본 연구는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교실 환경을 구성할 때 고려해야 하는 점을 파악하고, 교수자들이 학생을 보다 심도 있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학생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에 따른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형 강의실에서 좌석 선택을 할 때 고려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둘째, 대형 강의실에서 어느 위치의 좌석을 선호하는가?
셋째, 구역 간 좌석 이동이 없는 학생과 있는 학생 간의 학업성취도의 차이가 있는가?
넷째, 구역 간 좌석 이동이 없는 학생이 선택한 구역에 따라 학업성취도의 차이가 있는가?
대상 및 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C의학전문대학원의 2학년 109명 중 일부 자료가 부족한 2명을 제외한 1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2. 연구 방법
1) 좌석 선택 시 고려 사항 설문지
계단식 대형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좌석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사항들을 파악하기 위하여 설문지를 자체 개발하였다. 설문지는 모집단의 학생들을 인터뷰하여 나온 다양한 고려 요인들을 Table 1과 같이 신체적요인, 심리적 요인, 사회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 총 4개의 요인으로 정리하여 개발하였다. 설문지는 1개의 질문과 21개 응답 내용으로 구성되었고, 21개 응답 내용에서 자유롭게 6개까지 다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좌석별 이용 현황 조사가 끝나고, 연구의 목적과 주의사항 등을 설명하여 솔직하게 응답하도록 한 후 설문지를 회수하였다.
2) 좌석 선호도 및 좌석 이동
좌석 선호도를 조사하기 위해서 먼저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는 좌석별 이용현황을 조사하였다. 대형 강의에 참여한 연구자 1인이 2008년 8월 11일부터 11월 25일까지 총 수업일수 72일 중 시험기간과 기타 행사 등으로 조사가 어려운 날들을 제외하고, 총 48일 동안 매일 1회씩 조사하였다. 매일 좌석 이동을 조사한 시간은 학생들이 좌석을 선택하여 앉은 후, 거의 이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2교시 수업이 끝난 쉬는 시간에 조사하였다.
좌석별 이용 현황 조사 결과를 활용하여 좌석 선호도를 분석하였다. 좌석 선호도는 좌석을 교단 중심으로 행과 열로 나누고, 행과 열별로 좌석별 이용 빈도를 모두 합하여 파악하였다.
좌석 선호도 결과를 근거로 좌석 이동 여부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좌석 이동이란 학생 개인의 좌석 간 이동이 아니라 구역 간 이동이라고 조작적 정의를 내렸다. 구역은 좌석 선호도 분석 결과에서 가장 좌석 이용 빈도가 높은 열을 확인하고, 그 열을 중심으로 앞쪽, 중간, 뒤쪽 3구역, 통행로를 중심으로 행을 3구역, 총 9개 구역(3×3)으로 나누었다. 임의적으로 좌석을 9개 구역으로 나눈 이유는 약 19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계단식 대형 강의실의 구역을 지나치게 세분화하거나 단순화할 경우 학생들의 좌석 이동 여부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좌석의 이동 여부는 한 구역 안에서만 이동한 학생과 한 구역에서 다른 구역으로 1회 이상 이동한 학생의 이동 경로를 학생별로 확인하여 파악하였다. 구역 간 이동을 하지 않은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9개 구역의 분포를 확인하고, 학업성취도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또 9개 구역을 교단을 중심으로 앞쪽, 중간, 뒤쪽 3개 구역으로 나누어 학업성취도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3) 학업성취도
학업성취도는 좌석 이용 현황 조사 기간 동안 실시된 통합 강의 과목들, 즉, 내분비대사학, 소화기학, 알레르기면역학, 신경학, 정신의학, 임상의학입문 4, 환자의사사회 4 등 총 7개 과목별 점수를 활용하였다.
4) 계단식 대형 강의실 구조
본교 강의실은 Fig. 1과 같이 19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계단식 대형 강의실로 약 110여 명의 학생들이 좌석을 선택하여 앉을 수 있는 구조이다. 대형 강의실 구조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교단 양쪽에 2개의 출입문이 있고, 교단 왼쪽에 전자교탁, 중앙에는 칠판, 오른쪽 상단에 스크린이 있다. 강의실 뒤쪽에는 대형 냉난방기 두 대와 창문, 1개의 출입문이 있다. 학생들의 좌석은 극장식(theater) 배치로 되어 있다. 즉, 통로를 중심으로 세 개의 분단으로 나누어져 있고, 분단별로 하나의 긴 고정된 책상과 고정된 걸상이 설치되어 있다.
3. 결과 분석
SPSS version 12.0 (SPSS Inc., Chicago, USA)을 사용하여 좌석 선택 시 고려 사항과 좌석 선호도 및 구역 간 좌석 이동 학생의 빈도를 알아보기 위해 빈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좌석 이동을 하지 않은 학생과 이동한 학생들 간 학업성취도의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t-test를 실시하였다. 또 좌석 이동을 하지 않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실을 9개 구역으로 나눈 경우와 3개 구역으로 나눈 경우 각각 학업성취도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one-way ANOVA를 실시하였다.
결과
1. 좌석 선택 시 고려한 요인
학생들이 좌석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요인들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는 Table 2에 제시된 바와 같이 ‘집중이 잘 되어서’, ‘익숙해져서’가 각각 60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시청각 자료를 보기 편해서’가 53명, ‘친한 친구가 앉으니까’ 36명, ‘냉난방시설 때문에’, ‘시력 때문에’가 각각 34명 순으로 나타났다.
2. 좌석 선호도 분석
연구 기간에 좌석별 총 이용 빈도와 교단을 중심으로 행(A)과 열(B)별로 합하여 좌석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는 Fig. 2에 제시된 바와 같다. 교단으로부터 행은 A4 611회, A7 587회, A5 585회, A3 580회 순으로 주로 중앙 부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은 B15 360회, B1 358회, B14 341회, B19 340회 순으로 주로 분단의 양쪽 끝, 즉 통행로 쪽과 스크린이 정면으로 보이는 좌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A1은 171회로 가장 좌석 선호도가 낮고, B4 178회, B16 171회, B10 137회로 낮게 나타났다.
3. 좌석 이동 여부에 따른 학업성취도 차이 분석
학생들의 좌석 이용 빈도 결과를 기준으로 전체 좌석을 Fig. 3과 같이 9개 구역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구역 간 좌석 이동이 없는 학생은 41명, 구역 간 좌석 이동을 한 학생은 66명으로 나타났다. 좌석 이동이 없는 학생들은 Zone 4, 1, 2, 3 순서대로 분포하였고, 주로 교단 중심으로 앞쪽에 분포하였다. 또 Table 3과 같이 좌석 이동이 있는 학생과 좌석 이동이 없는 학생 간의 학업성취도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았다(p>0.05).
4. 좌석 이동이 없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차이
좌석을 이동하지 않은 학생들의 9개 구역(Fig. 3) 간 학업성취도 차이와 9개 구역을 교단으로부터 앞쪽, 중간, 뒤쪽 3개 구역(Fig. 4)으로 구분하여 학업성취도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4, 5와 같다. 9개 구역 간 학업성취도 분석 결과, 소화기학을 제외한(p<0.05) 모든 과목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p>0.05).
좌석을 교단 중심으로 3개 구역으로 나누었을 때 좌석 이동이 없는 학생들의 분포를 살펴본 결과, Fig. 4와 같이 앞쪽과 중간, 뒤쪽 순으로 나타났다. 3개 구역 간의 학업성취도 차이를 분석한 결과 Table 5와 같이 모든 과목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p>0.05).
고찰
본 연구의 목적은 교수자 중심의 강의식 수업방식으로 교육이 주로 이루어지는 한 의학전문대학원의 계단식 대형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좌석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사항과 좌석 선호도 현황 파악, 좌석 이동 여부와 학업성취도 차이와 구역별로 나누었을 때의 학업성취도 차이를 분석함으로써 교육 환경을 검토하여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개선안을 도출하고, 교수자들이 학생에 대하여 올바른 인식을 갖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분석 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형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좌석을 선택할 때 심리적, 환경적, 사회적 요인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실의 객관적인 물리적, 구조적 환경보다는 학생이 주관적으로 지각하는 교실의 심리적 사회적 특성이 학생의 행동과 적응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와 일치한 결과이다[7]. 또 주변에 물리적, 사회적 자극이 너무 가까이 있게 되면 정보 처리에 과부하를 주게 되기 때문에 과부하를 피하기 위하여 사람들은 일정 개인 공간을 유지하려 한다는 선행 연구 결과[8]와 같이 학생들은 학습의 집중도를 방해하는 다양한 자극들을 최소화하여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갖고 학습할 수 있는 개인 공간, 즉 좌석을 선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형 강의실에서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주로 사용되는 시청각시설, 즉 스크린 위치와 크기, 음향시설, 냉난방시설 등 교육 환경적 요인들도 좌석 선택 시 중요하게 고려하므로 학교행정이나 교수자 중심으로 시설을 설치 및 배치하여 강의실을 개선하기 보다는 학생 중심의 강의실 환경이 되도록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대형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선호하는 좌석은 전체 좌석 중 교단으로부터 정중앙이 아닌 양쪽 분단의 가운데 구역이고, 분단별로는 통로 쪽 좌석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교 대형 강의실은 길게 하나로 연결된 고정식 책상과 걸상으로 된 극장식 강의실이기 때문에 활동하기 편리하고 다른 학생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통로 쪽의 좌석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대형 강의실에서는 기존 책상과 걸상이 효율적이지만 학생들의 활동 편리성과 접근 용이성을 고려하는 입장에서 걸상을 고정식보다는 학생 스스로가 조절하여 움직일 수 있는 것으로 개선하는 등 불편함을 감소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보아야 할 것이다.
셋째, 구역 간 좌석 이동을 분석한 결과, 전혀 이동하지 않고 한 좌석 구역에 꾸준히 앉는 학생들과 구역 간 좌석 이동을 한 학생 간에 학업성취도 차이는 없었다. 보통 좌석 이동이 없는 학생과 이쪽저쪽으로 자리를 이동해 다니는 학생에 대하여 교수자들은 학업성취도에도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지만 본 연구 결과는 상반되게 나타났다. 그러나 좌석 이동을 하지 않는 학생들의 좌석 분포도를 살펴보면, 9개 구역 중 1, 2, 3, 4구역과 3개 구역 중 1(앞쪽)구역, 즉 교단으로부터 앞쪽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이는 강의실 좌석은 교수자의 학생에 대한 인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 연구 결과[3,4,5]를 근거로 살펴보면 교수자와 물리적 거리가 가까운 좌석에 앉아 있는 학생들이 교수자로부터 학습태도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인식될 수는 있으나 그것이 곧 학업성취도를 예측하여 판단하는 것과 연결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넷째, 좌석 이동이 없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좌석을 9개 구역과 3개 구역으로 나누어 학업성취도와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9개 구역에서 소화기학을 제외한 모두 과목에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의 선행 연구들은 강의실 좌석과 학업성취도 간에 매우 깊은 관계가 있다고 보고하였다[3,4,5,6,9,10]. 즉, 강의실에서 교수자와 가까운 앞쪽 좌석에 앉는 학생이 뒤쪽에 앉는 학생보다 학업성취도가 높다는 것이다. 선행 연구와 본 연구 결과가 상반되게 나온 이유는 선행 연구들의 연구 대상, 연구 장소 등의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선행 연구의 연구 대상은 일반 초, 중, 고등학생 및 대학생으로 본 연구와 다르고, 전문적인 학습 내용에 대한 흥미와 알고자 하는 욕구 등 학습 동기 정도의 차이 등 연구 대상의 특성 차이가 있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된다. 연구 장소도 일반 초, 중, 고등학교 교실이거나 대학교의 경우 계단식이 아닌 일반 대형 강의실을 대상으로 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따라서 교수자들 중 학생들에게 강의실의 앞자리에서 수강하도록 장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학생 개인차가 있음을 고려하여 지도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는 일개 의학전문대학원생만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본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좌석 선택을 할 때 고려하는 사항 설문내용에서 교수자의 교수법이나 강의의 특징 등 다양한 요인들을 담지 못했고, 소화기학이 학업성취도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 분석할 시기를 놓친 점, 좌석 이동이 있는 학생들에 대한 분석이 미비한 제한점이 있다.
본 연구를 통해 학생들의 학업에 영향을 미치는 교육환경 개선을 할 때 교육의 수요자인 학생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심리적, 사회적, 환경적 요인들을 먼저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점과 교수자는 학생들이 보이는 한두 가지 측면만으로 미리 판단하지 말고 개개인을 존중하며, 학생들을 보다 깊이 이해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할 때 보다 성숙된 의학교육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