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Reading Statistics and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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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서문에서 사람을 크게 세 그룹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1) 직접 자신의 연구를 수행하는 사람, 2) 연구 과정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의 연구 결과를 다루게 되는 사람, 그리고 3) 연구 결과의 생산자도 소비자도 아닌 사람 등이다. 이 책이 처음 출판된 1974년 이후 첫 번째 그룹과 특히 두 번째 그룹의 상대적 크기는 매우 커졌으며, 그에 따라 통계 및 연구방법론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 책은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통계적인 용어를 익히고, 둘째, 통계적인 표와 그림을 이해하며, 셋째, 연구 문제에 적합한 통계적 방법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넷째, 통계적 결과에 의해 연구 가설을 해석하는 것이다. 더불어 다섯째, 잘못된 통계 활용의 경우를 찾아낼 수 있고, 여섯째, 좋은 그리고 나쁜 연구 설계를 구별할 수 있으며, 일곱째, 최종적으로는 독자로 하여금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연구를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데이터를 직접 분석하여 결과를 정리하고자 하는 연구자뿐만 아니라 통계 및 연구 방법론을 적용하고 해석하는 방법을 배우고자 하는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에게도 유용하다.
이 책은 독자에게 통계학적인 정보와 연구 결과를 해석하고 이해하며 평가하는 방법을 설명하고자 최근의 연구논문으로부터 발췌한 예시를 500개 이상 제시하고 있다. 이 중 497개는 2004년 이후에 출판된 것으로, 현재 연구자들이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고 해석하는지를 보여주며, 그 주제 또한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것들이다. 이 책은 예시를 통해 통계학적 개념을 설명하고 좋은 통계적 분석의 사례와 함께 연구자들이 흔히 할 수 있는 실수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또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장 끝에 연구 문제를 제시하여 연구 결과를 해석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독자들은 통계적인 분석에 사용되는 데이터 질의 중요성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연구가 실제적인(임상적인) 유의성을 보여주기보다 단순히 통계적인 유의성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주의를 하게 된다.
최근 질적 연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07년에 출판된 제5판에는 통합 연구방법(mixed methods research)라는 새로운 장이 마지막에 추가되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질적 연구와 양적 연구를 어떻게 합칠 것인가 보다는 통합 연구방법에서의 양적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좋은 통합 연구는 앞 장들에서 이미 설명된 연구 방법론의 원칙을 잘 따르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