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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Med Educ > Volume 26(2); 2014 > Article
소집단 수업방법 이해하고 적용하기

서론

수업 현장에서 좋은 교수자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학생들을 나의 수업에 집중하게 하고 추후 지식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가치관과 환자에게 공감하는 태도를 갖춘 의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떤 수업을 준비해야 할까? 이는 의사가 되고자 하는 학생을 가르치기 위해 강의실에 서야 하는 교수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하며 답을 찾고자 하는 질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수업이 좋은 수업일까? 이 글에서는 잘 알려져 있는 강의식 수업 이외의 수업방법, 특히 소집단으로 운영하는 수업방법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다양한 소집단 수업의 형태를 소개하고자 한다. 또한 수업방법을 선택함에 있어 고려해야 할 사항도 함께 논의해 보고자 한다.

수업방법 선택하기

최고의 수업방법은 없다, 전달해야 하는 학습성과, 교육내용에 따라 적절한 최적의 수업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따라서 교수자는 사전에 학습성과와 교육내용을 확인하고, 그 내용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전략이 무엇인지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 교수자는 다양한 수업방법에 대한 이해와 함께, 각각의 수업방법들이 어떠한 수업상황에 적용 가능하며 어떠한 학습성과를 달성하는 데 적합한지를 파악하려는 노력을 거듭해야 한다. 수업을 진행하기 위한 준비단계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1].
1) 나는 무엇을 가르치려고 하는가?
2) 내가 설정한 학습성과는 무엇인가?
3) 학생은 어떤 학습성과를 기대하는가?
4) 학습성과에 도달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은 무엇인가?
5) 이 방법 외에 또 다른 방법은 없는가?
6) 내가 선택한 수업방법의 장점은 무엇이고 단점은 무엇인가?
7) 나는 이 수업방법을 잘 적용할 수 있는가?
8) 내게 부족한 점은 무엇인가?
9) 학습성과의 달성 여부를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가?

소집단 수업 준비하기

1. 소집단의 특성

소집단 수업은 일반적으로 10명 내외 정도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습형태를 말한다. 소집단 수업은 학생들이 학습 내용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주어진 문제 상황을 협력학습을 통해 해결해 가는 과정으로서 매우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시킨다. 소집단 학습을 운영하는 방법에는 다음과 같이 크게 3가지를 들 수 있다[2]. 첫째는 모든 학생이 동일한 과제를 부여받고, 집단 내에서 각자 개별적으로 학습하는 집단학습 방법이다. 둘째는 집단 내 구성원들은 서로 다른 과제를 부여 받은 후 학습하고 나중에 서로 그 과정과 결과를 합쳐서 집단 전체에 하나의 산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셋째는 집단 내 구성원들이 처음부터 하나의 과제를 부여받고 모든 과정에서 함께 참여하고, 결과물도 함께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일반적인 소집단 학습은 두 번째와 세 번째에 해당하는 소집단 협력학습을 의미한다.
소집단에서의 토론과 협력을 통해 학생들은 관련 지식분야에 대한 태도와 가치를 배우게 되며 문제해결을 하는 과정에서 비판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능력을 개발하게 되는데, 보다 효율적인 소집단 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5가지 집단역동성을 경험하는 것이 필요하다[1].
1) 친해지기: 자기소개를 통한 친숙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2) 규칙 만들기: 집단활동 중 요구되는 규칙, 역할 분담 등을 구체화 한다.
3) 부딪치기: 각 학생의 특성을 경험하여 협력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적응 과정을 거친다.
4) 시행하기: 학습과제를 협력적으로 시행하고,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한다. 전체적인 결과를 검토하고 종합하도록 한다.
5) 격려하기: 소집단의 결속력이 떨어지면 낙오되는 학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서로를 격려함으로써 학습동기를 부여하고 학습분위기를 고취시키도록 한다.

2. 소집단 수업의 장점과 단점

소집단 수업은 학생이 직접 참여하여 학습을 하는 것으로 집단 내의 구성원이 상당히 다양한 특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사전에 잘 계획하여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소집단 수업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교수자가 계획하고 있는 수업에 적절한지를 판단하는 것이 효율적인 소집단 수업운영에 필요하다. 소집단 수업의 주요 장단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3,4].
1) 소집단 학습에서는 구성원들 각각 과제를 부여 받고 학습한 후 그 결과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이는 각자 혼자서 학습하여 얻을 수 있는 지식의 합보다 크게 된다.
2) 학업능력과 동기부여가 잘 안되어 있는 학생에게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학습함으로써 기꺼이 도전하고 싶은 동기를 부여할 수 있고, 이때 학습능력이 탁월한 학생에게는 좀 더 심화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3) 소집단에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으며, 다른 학생들로부터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얻어 낼 수 있는지를 배우게 된다,
4) 소집단 학습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약점과 강점, 다른 학생의 약점과 강점을 이해하게 된다.
5) 소집단 학습은 구성원 각자의 역할이 중요하고 특정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부여된 역할을 책임감 있게 수행해야 한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6) 사회적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대인관계, 의사소통, 팀워크 기술 함양을 도모한다.
소집단 학습은 학습동기, 능동적 학습태도 등을 함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다음과 같은 단점도 있기 때문에 교수자는 예상되는 단점을 어떤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소집단 학습에서 다음과 같은 단점이 나타날 수 있다.
1) 소집단 학습과정을 통해 문제해결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가능한 빨리 풀어나가는 데 초점을 둘 수가 있다.
2) 학생 구성원 중 한두 사람의 주도에 따라 잘못된 지식이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3) 학습자 중 학업능력이 다소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소외감을 경험하고, 자신이 특별히 기여할 바가 없다고 생각하여 토론에의 참여가 수동적이 될 수 있다.
4) 학업능력이 뛰어나거나 이미 일부 내용에 대한 선행학습을 마친 학생이 다른 학생에게 도움을 주지 않고 효율적인 소집단 토론에 기여하지 않을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소집단으로 수업하기

소집단으로 수업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소집단의 특성, 장단점 등을 잘 숙지하여야 하며, 자신의 수업에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소집단 수업 형태를 선택해야 한다. 다음은 의학교육에서 소집단을 대상으로 수업할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한 것이다[4,5,6,7].

1. Team-based learning (TBL)

대규모 학생을 대상으로 팀학습을 실현할 수 있는 수업방법이다. 학생들은 수업 전에 사전 과제를 학습한 후 수업에 들어와, 준비도 확인 시험(readiness assurance tests)과 적용학습(application exercises) 활동의 팀 내, 팀 간 토론을 통해 습득한 기본 개념을 적용하며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특히 개인 시험, 팀 시험 점수는 물론 동료평가를 통한 개인의 기여도를 평가에 반영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참여 유도가 가능하다. TBL은 학생 스스로 지식을 통합하여 임상에 적용하는 능력을 성장시켜 준다.

2. Jigsaw model

상호교수 수업방법의 대표적인 모형으로 모집단(home team)과 전문가집단(expert team) 활동으로 구성된다. 이 방법은 수업주제를 4~5개의 하위 주제로 세분화하여 모집단 팀원이 각각 1개씩 주제를 배정해 전문가로서 소주제를 학습하게 한 후, 전문가집단에서 학습한 내용을 모집단에 돌아와 동료들에게 가르쳐 주며 전체 주제를 학습하는 수업방법이다. 학생 개개인이 주제 전문가로 활동하게 되기 때문에 상호의존성이 보장되어 적극적인 팀학습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으며, 학생들은 주제 전문가로 역할하며 팀 기여도와 성취도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된다.

3. Case-based learning

자료 수집, 사실 열거, 분류, 문제점 도출, 원인 분석, 대책 수립 등 문제 해결에 필요한 일련의 분석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수업방법이다. 특히 실제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동기 유발에 효과적이며 경험적, 분석적 문제 해결능력을 함양해 줄 수 있다.

4. Buzz group discussion

강의 도중 토의가 필요한 주제가 발견될 때 즉각적으로 자리를 이동하여 팀을 형성하고 약 6분간 자유롭게 토의를 전개하도록 하는 수업방법이다. 인접한 자리에 있는 소수 인원으로 팀을 구성하기 때문에 친근감을 갖게 되어 토론에 참여할 수 있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거나 의견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가는 데 효과적이다.

5. Critical debate

논쟁은 학습동기 수준을 높이고 비판적 사고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함양시켜 주는 수업 방법이다. 특히 critical debate는 입론단계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입장을 결정한 후 그 신념과 반대되는 입장에서 심문 단계, 반론 단계를 통해 상대 주장의 모순을 밝히고 자기 주장의 정당성을 전개하는 방식으로 제한적인 자기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주제에 대한 다각적 분석을 통해 통합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도와준다.

6. Role playing

문제 정의, 상황 설정, 배역 결정, 역할극 준비,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연기, 상황과 행동에 대한 토론과 대안 찾기, 배역 바꾸어 재연기, 역할극 분석과 전체 토의, 평가의 과정으로 진행되는 수업방법이다. 이 방법은 다른 사람의 역할을 실제로 수행해 보는 과정을 통해 인물의 정서적, 지적 반응을 체험하고 행동에 대한 동기, 행동의 결과 등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와 바람직한 태도나 가치관의 형성을 도모한다.
이 외에도 짝을 이뤄 수업 중 정리한 노트를 상호점검해 주며 빠트린 정보를 보충하고 부정확한 이해를 교정하며 주제에 대한 이해를 심화할 수 있는 note taking pairs, 한 팀이(inner group) 주제토론을 진행하는 동안 다른 팀(outer group)은 체크리스트를 바탕으로 관찰한 후 토론이 끝나면 피드백을 제공하고 두 팀이 역할을 바꾸어 다시 한번 토론하는 fishbowls, 주어진 문제와 관련해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포스트잇에 적어 강의실 벽면 팀별로 배정된 공간에 붙이고 공동 작업을 통해 분류와 합산하여 상위 개념을 만들어 가며 문제를 해결한 후 다른 팀의 아이디어 도출 과정을 상호 리뷰하며 성숙한 아이디어로 발전시켜 나아가는 brain writing도 의학교육 현장에서 어렵지 않게 적용해 볼 수 있는 효과적인 소집단 수업방법이다.

결론

지난 십수년간 의학교육의 방법은 교수가 중심이 되어 대집단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식 수업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의학교육의 추세가 교수중심에서 학생중심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강의식 방법 이외의 수업방법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하기 시작했다. 교수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전문적 지식을 대형 강의를 통해 전달하는 것이 조금 더 쉬운 방법이기 때문에 선택하는 경향이 높다. 그러나 학생중심 교육환경에서는 학생 스스로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여 자기주도학습을 주도할 수 있는 태도를 함양해 나가는 일이 필요할 것이다.

REFERENCES

1. Mohanna K, Cottrell E, Wall D, Chambers R. Teaching made easy: a manual for health professionals. 2nd ed. Kim S, Hur Y, translators. Seoul, Korea: Sigmapress; 2008.

2. Lee SH. Teaching methodology. Seoul, Korea: Hakjisa; 1999.

3. Walton H. Small group methods in medical teaching. Med Educ 1997; 31: 459-464.
crossref pmid
4. Baek YK, Park JS, Han SL, Kim JK, Choi MS, Byun HS, Park JH, Kang SC. Educational method and technology. Seoul, Korea: Hakjisa; 2006.

5. Cantillon P, Hutchinson L, Wood D. ABC of learning and teaching in medicine. London, UK: BMJ Books; 2003.

6. Jung MS. Discussion-debate teaching methods 56. Seoul, Korea: Kyoyookbook; 2013.

7. Dent JA, Harden RM. A practical guide for medical teachers. 4th ed. Edinburgh, UK: Churchill Livingston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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