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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Med Educ > Volume 23(3); 2011 > Article
의학교육- 지적능력의 평가를 넘어서
이번 호에 실린 논문의 주제들을 살펴보면 연구영역이 의과대학생의 지적능력 평가를 넘어서는 분야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의과대학생의 지적인 측면에 대한 관심을 넘어서 감정, 스트레스, 학업적응 등과 같은 정서적인 측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의학교육은 학생들의 지적인 능력인 학업성취도 수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온 것이 사실이며, 따라서 지식 전달에만 급급한 의학교육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큰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지식중심의 관심에서 벗어나 의과대학생이 교육을 받으면서 경험하는 스트레스는 어느 정도이고, 부딪치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며, 학업부적응은 왜 발생하는지 등에 대한 연구는 의학교육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첫 번째로 눈에 띄는 연구는 귀인성향, 스트레스, 대처효능감이 학업적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연구[1]로서 학업적응은 인지적 특성보다는 심리적(정서적)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전제로 시작한다. 이 연구에서는 특히 대처효능감, 즉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을 대처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자신감 정도가 학업적응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이는 의과대학생들에게 나타나는 학업부적응의 원인을 좀 더 연구의 근거에 기반을 두고 접근할 수 있는 결과로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현재 각 대학별로 운영 중인 지도교수제 또는 멘토시스템 등의 교육지도 프로그램에 학생의 대처효능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포함시킬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의학과 학생들의 성격유형, 스트레스와 발달수준을 분석한 다른 논문[2]에서는 의과대학생의 성격과 스트레스에 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부족함을 지적하면서, 의과대학생의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하여 심리적 건강상태를 살펴봄으로써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해줄 수 있는 방안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하지 못하고 불균형 상태인 의과대학생에게 대학 차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집단 상담프로그램, 개별 동료 멘토링 등을 지도교수제도와 연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하고 있다.
의과대학생의 진료수행능력에 미치는 요인으로 감정지능을 다룬 연구[3]에서도 학생들의 정서적 특성, 즉 감정이 의사-환자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감정지능이 높은 학생일수록 환자-의사 관계 점수가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감정지능의 하위영역인 감정이입능력과 감정인식 및 표현 능력이 환자-의사 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연구에서는 환자의 감정을 잘 인식하고 이를 표현하면서 감정이입과 같은 의사소통기술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문제해결에 감정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감정지능향상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임상수행능력 평가 상황에서의 여러 가지 연구도 다루고 있는데, CPX 반복 시행에 따른 영역별 성적의 변화를 다룬 연구[4]에서는 임상수행능력을 평가하는 CPX를 여러 차례 실시하여 의과대학생들의 병력청취, 신체진찰, 의사-환자 관계형성 능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분석하고, 교육의 효과성을 논의하였다. 흥미로운 점은 의사-환자 관계형성은 교육을 시킬수록 점수가 낮아지는 것과 신체진찰능력이 높은 학생일수록 의사-환자 관계형성 점수가 낮아지는 것으로 이는 학생들에게 임상실습과정 중 의사-환자 관계의 좋은 역할 모델이 더욱 절실하게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첫 임상실기시험(Clinical Skill Examination)에 대한 수험생 경험분석[5]연구에서는 수험생들이 처음 경험한 임상실기시험에서 느낀 시험의 실제 난이도와 평가 항목간의 시간배분의 적절성을 살펴보고, 임상실기시험에 대한 수험생들의 전반적인 평가와 개선점을 통해 향후 임상실기시험의 운용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의학교육 분야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연구주제들이 지식과 이론적인 측면의 분석이나 임상술기 능력 등 교육을 제공하는 교수자의 시각에서 많이 이루어졌다면, 최근에는 이러한 연구의 초점을 보다 확대하여 제공받는 학습자에게도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분석하기 쉽지 않은 학습자의 심리적, 정서적인 측면을 다루면서 이러한 학습 외적인 요소들에 관심을 갖고 보살펴주는 노력도 필요하며, 이러한 관심을 통해 학습자들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호에서 학습자들의 정서적인 측면을 다룬 연구를 포함한 다양한 연구 주제를 만나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의학교육 연구의 관심을 보다 다양하게 가질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 의학교육의 연구 분야가 보다 더 흥미롭고 다양해질 것을 기대해 본다.

REFERENCES

1. Yune SJ, Park KH, Chung WJ, Lee SY. The effects of attribution tendencies, academic stress, and coping efficacy on academic adjustment of medical students. Korean J Med Educ 2011; 23: 167-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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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ur Y, Lee K. Analysis of medical students' enneagram personality types, stress, and developmental level. Korean J Med Educ 2011; 23: 175-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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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Kim SH, Ko JK, Park JH. Effect of emotional intelligence on patient-physician interaction scores of clinical performance examination. Korean J Med Educ 2011; 23: 159-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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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Lee YH, Park JH, Ko JK, Yoo HB. The change of CPX scores according to repeated CPXs. Korean J Med Educ 2011; 23: 19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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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Jun KA, Shin SY. Analysis of first clinical skills examination in the Korean medical licensing examination: focus on examinees' experience in a medical school. Korean J Med Educ 2011; 23: 20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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